AI 대장주 엔비디아, 장중 시총 3위

2024-02-13 13:00:09 게재

알파벳·아마존 제쳐 … 역대 4번째 ‘2조 클럽’ 가능성

생성형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 중 한때 시가총액 3위까지 올랐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을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3위에 오른 것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최근 주가 급등세를 감안하면 조만간 ‘빅(big) 3’ 진입이 가능하며 ‘시총 2조달러 클럽’에도 가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722.48달러로 전일대비 1.15% 상승하며 사상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장중에는 3% 이상 올라 746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시총은 1조8300억달러로 불어나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8200억달러)과 아마존의 시총(1조8100억달러)을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이 줄어들며 시총도 1조7850억달러로 감소해 다시 5위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날 주가가 하락한 알파벳, 아마존과 시총 격차를 더 좁혀 엔비디아의 ‘빅 3’ 진입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엔비디아의 지난 12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220%에 달한다. 올해에만 주가가 45% 이상 급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가가 810달러 수준에 이르면 시총 2조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에 이어 역대 4번째다.

국내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9일 기준 엔비디아는 부동의 2위였던 애플을 제치고 서학개미들의 보유 주식 평가액 2위 자리를 차지했다. ▶12면으로 이어짐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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