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철 4호선 2030년 개통

2024-02-14 00:00:00 게재

국토부 기본계획 승인

동대구역 경유 12.6㎞

대구 도시철도 4호선의 기본계획이 최종 승인돼 2030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도시철도 4호선 건설사업’ 기본계획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지난 6일자로 최종 승인돼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빠르면 오는 2026년 착공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도시철도 4호선은 지난 2020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추진속도를 낸 사업이다. 당시 예타조사 결과는 B/C(비용대비 편익분석) 0.87, AHP(종합평가) 0.503이었다. B/C는 기준점 1.0에 미달됐으나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 점수를 합산한 예타 종합평가 점수는 합격선인 0.5를 넘겨 간신히 통과됐다. 예타통과 당시 총 사업비는 6711억원이었고 정거장은 10개소, 차량기지는 봉무IC인근이었다.

대구시는 이후 2021년 5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해 주민공청회, 의회 의견청취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른 4호선의 총사업비는 7756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총연장도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동대구역 경북대학교 엑스코 등을 거쳐 이시아폴리스까지 12.6km로 확정됐다. 정거장은 12개소로 예타통과 때 보다 2개가 늘어났다. 공청회와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공고네거리역과 경대교역 2개소를 추가하는 것으로 승인받았다. 기존 도시철도 1·2호선과의 환승역인 범어역, 동대구역은 국토교통부 환승편의성 검토 심의를 거쳐 당초 간접환승에서 직접환승으로 변경됐다.

도시철도 4호선이 개통되면 환승역 수가 기존 3개에서 6개로 증가하고 1·2·3호선과 순환형 환승시스템이 구현돼 환승편의 증진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대구시는 전망했다. 차량기지도 오는 4월 폐쇄되는 대구도축장 부지로 바뀌었다. 논란이 됐던 차량시스템은 모노레일에서 철제차륜 AGT(자동안내주행차량)로 최종 확정됐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4호선은 대구권 내에서 광역철도에 이어 5번째로 개통하게 될 철도 대중교통”이라며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이시아폴리스역까지 20분에 주파가 가능해 대구 동북부 지역의 대중교통난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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