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2024학년도 영어교육 활성화 기본계획’을 15일 발표했다.

먼저 부산형 영어 콘텐츠인 ‘부산말하는영어 1.1.1.’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이 프로그램은 1일 날마다 영어 듣기, 1일 1문장 말하기를 통해 1분 말하기를 돕는다.

시교육청은 공교육 만족도를 높이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부산말하는영어 1.1.1.’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초·중학생 대상 교재도 배부한다. 또 찾아가는 부산말하는영어 1.1.1. 한마당 등 다양한 축제도 운영할 계획이다.

의사소통 중심 영어 활용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1.1.1. 화상영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연간 800여 명의 학생을 원어민 교사, 한국인 관리 교사와 1:1:1로 매칭해 맞춤형으로 지도한다. 실시간 쌍방향 회화 수업과 피드백을 통해 입체적인 학습지도가 가능할 전망이다.

초·중·고 교사 20명으로 구성한 ‘1.1.1. 화상영어 교사지원단’도 운영키로 했다.

또 외국어 사용 기회 확대를 위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도 배치한다. 서부산·원도심 지역과 저소득층 비율이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이들을 확대 배치해 교육격차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과 세계시민 자질을 키워주기 위한 국제교류, 축제 등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초·중·고 70교를 대상으로 초청·방문·화상·교과 연계 등 다양한 방식의 국제교류를 지원키로 했다.비용은 학교별로 1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한국어교육 수요를 바탕으로 한 ‘부산에서 세계로! 한글 축제’도 운영한다. 올해 하반기 국내 30교, 해외 30교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참가국 간 문화·언어 등 교류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은 기본계획을 토대로 학교 현장의 영어교육 기본계획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15일 오후 1시 부산교육정보원 대강당에서 초·중·고 영어 교사 550여 명을 대상으로 워크숍도 개최한다.

황지영 시교육청 디지털미래교육과장은 “이번 기본계획은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역량 강화와 영어 교사 전문성 신장 등 영어교육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교육청은 현장의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