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동결’ 지원 문턱 낮춘다

2024-02-15 09:33:58 게재

20대 지원 기준 완화

서울시가 20~49세 여성에 최대 200만원을 주는 난자동결시술비용 지원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난자동결시술비 지원 사업은 20~49세 여성을 대상으로 난자동결시술비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1인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이번에 난소기능수치(AMH)가 상대적으로 높아 비용 지원을 받기 어려웠던 20대에 대한 지원 기준을 완화한다.

사회 초년생이 대부분인 20대는 고액의 난자동결시술비용을 감당하기 부담스럽다. 이들을 보다 더 많이 지원해 20대가 시기를 놓치지 않고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AMH 기준 수치가 1.5ng/㎖ 이하일 때만 지원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3.5ng/㎖ 이하 기준만 충족해도 지원을 받게 된다. 20대 중 ‘난소기능 저하 유발 질환’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수치와 상관없이 난자동결 지원을 받도록 대상을 넓힌다.

30~40대는 AMH 수치와 상관없이 비용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서울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20~49세 여성이다. 사업을 시작한 지난해 9월 1일 이후 시술했더라도 서류 확인 등 절차를 거친 뒤 대상으로 인정받으면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소급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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