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원에 여성기업 ‘쑥쑥~’

2024-02-15 13:00:02 게재

여성 중소기업 3년간 증가

금융·판로·창업 분야 지원

대구시의 여성기업인을 위한 지원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15일 대구시의 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 여성 중소기업의 수는 313만개이며 이 가운데 대구의 여성 중소기업의 수는 약 13만개로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네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여성 중소기업은 지난 2019년 11만9722개에서 2020년 12만4947개, 2021년 13만759개로 최근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여성기업을 지역경제 성장의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자금조달, 판로개척, 창업교육 등 지원정책이 여성기업 창업과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는 여성기업들이 가장 애로를 겪고 있는 자금조달문제 해결에 공을 들였다. ‘중소기업 경영안전자금 지원사업’으로 대출이자(1.3%~2.2%)를 지원해 지난해 44개 여성기업에게 1억9200만원 상당의 이자를 지원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지회’와 함께 여성기업의 판로확보를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남 순천시와 ‘동서경제교류회’를 열어 영·호남 여성기업인의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대구지역 여성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여성경제인대회’는 우수 여성기업 제품 홍보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경영 애로 현장상담 창구로 여성기업인들의 고충을 해소했다. 시는 올해 대구지역 여성 CEO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경영혁신 세미나’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한국여성벤처협회 대구경북지회’와 ‘대구여성벤처기업 성장지원사업’을 추진했다. 2023년 여성벤처CEO 베트남 무역상담회에 여성기업 23개사가 참여해 상담 62건과 계약추진액 130만2000달러 성과를 올려 베트남 수출망을 구축하기도 했다.

시는 지난해 3월 달구벌여성창업보육센터를 개소해 17개 업체를 입주시키는 등 여성기업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안중곤 대구광역시 경제국장은 “여성기업은 대구중소기업의 39%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 경제의 비중과 기여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민간과 협력해 지역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해 여성들의 창업과 기업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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