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IEA, 무탄소E 공동연구

2024-02-15 13:00:01 게재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

원전 역할 선언문에 반영

한국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무탄소에너지(CFE) 활용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현지시간) 최남호(사진) 2차관이 IEA 각료이사회에 참석해 청정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 안보 확립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공동선언문과 관련,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원전의 중요한 역할을 인정한 첫 합의라고 설명했다.

국가별 여건에 맞는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기술 도입 촉진 필요성도 처음 반영됐다. 이 회의에서 한국은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 배터리 원전 등 무탄소에너지 상용화 기술과 제조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기로 했다.

앞서 최 차관은 13일(현지시간)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과 만나 향후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IEA는 한국과 함께 주요국별 무탄소 에너지 활용 여건에 대한 공동연구에 착수하기로 했다.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을 빠르게 개선하는 것과 함께 재생에너지 수소 암모니아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및 원전을 사용하기로 한 국가에 한해 원전을 포함한 무탄소 기술 도입 촉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IEA와 한국의 무탄소 에너지 공동연구가 국가별 에너지와 기후 목표 경로 설정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차관은 “한국기업이 배터리, 반도체,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분야에서 제조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은 글로벌 에너지 안보 확립 및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큰 기여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