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공단 슬레이트 지도로 석면 철거

2024-02-15 11:16:47 게재

올해 856동 철거 목표

부산환경공단이 15일 시민 석면 노출 최소화를 위해 ‘한 눈에 보는 슬레이트 지도’를 제작해 석면 철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구 까치고개, 동구 매축지 마을, 사상구 새밭마을, 연제구 물만골 등 부산시 슬레이트 밀집지역 11개소가 대상이다. 공단은 남아있는 잔여 슬레이트 건축물 현황을 조사하고 시범구역을 선정해 지도를 작성할 계획이다. 슬레이트 지도를 활용해 오는 4월부터 해당 가구를 대상으로 처리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노후 슬레이트 건축물이 빠르게 철거될 수 있도록 관할 지자체 와도 협력한다.

부산환경공단 슬레이트 지도로 석면 철거
공단은 올해 856동의 슬레이트 건축물을 철거하거나 개량할 계획이다.

공단은 올해 856동의 슬레이트 건축물을 철거하거나 개량할 계획이다. 국비 36억 원과 시비 4억 원을 확보했다. 주택 철거와 처리 시 1동당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경제적 사유로 신청을 포기하는 기초수급자 등 우선지원가구에는 주택 철거 및 처리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지붕개량 시에는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사업 신청을 희망하는 가구는 관할 지자체 환경위생과나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해당 구군 심사를 통해 선정되면 공단은 현장 확인 후 철거 및 개량공사를 시행한다.

안종일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은“노후 된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 개량하여 시민들이 좀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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