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레인, 폴란드 바이오가스플랜트 시장 진출

2024-02-16 13:55:00 게재

한화 320억원 규모

동물배설물 등 활용

에어레인
왼쪽부터 프루드닉의 라도슬라브 로즈코프스키 시장, 에어레인 김수휘 본부장, 그린가스 폴스카의 마렉 피투라 사장, 에어레인 하성용 사장, 프루드닉 시영 농장의 조제프 스텝코프스키 사장. 사진 프루드닉시 제공

이산화탄소포집용 기체분리막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이 폴란드 바이오가스플랜트 시장에 진출한다.

에어레인은 16일 폴란드 오폴레주에 위치한 프루드닉(Prudnik)시에서 2300만유로(한화 약 320억원) 규모의 바이오가스플랜트 건설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폴란드 남서부 비에르비에스(Wierzbiec)에 위치한 소목장에서 동물 배설물과 슬러리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바이오메탄으로 업그레이드해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는 지난 5일 라도슬라브 로즈코프스키(Radosław Roszkowski) 프루드닉 시장의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했다.이 자리에서 하 대표는 멤브레인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정제기술에 관해 소개하고 분리막 기술이 바이오메탄 생산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분리·포집에도 이용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로즈코프스키 시장은 최선을 다해 폴란드에서 가장 현대적인 바이오가스 플랜트 건설사업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에어레인 전문가들이 프루드닉 소재 직업기술학교(CKZi)에 정기적으로 기술교육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바이오가스 플랜트 건설과 투자를 위한 컨소시엄을 리드하고 있는 마렉 피툴라(Marek Pitula) 그린가스 폴스카(Greengas Polska) 사장은 “양국간 기술협력을 통해 폴란드 최초의 바이오가스 업그레이드 플랜트가 건설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에어레인을 포함해 그린가스 폴스카, 프루드닉시 소유 시영농장도 바이오가스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에 참여할 예정이다. 프루드닉시는 다른 EU국가에서 3년정도 소요되는 모든 인허가를 9개월만에 내어주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에어레인 관계자는 “일부 부품의 현지화를 위한 조사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프루드닉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시작으로 폴란드 의 다른 바이오가스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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