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 해양산업에 로봇결합

2024-02-19 13:00:02 게재

소프트뱅크와 ‘로봇’ 법인

해운 물류 선박설계 등에 바탕을 둔 팬스타그룹이 로봇산업으로 본격 진출했다.

팬스타그룹이 일본 소트프뱅크 로보틱스와 손잡고 설립한 합작법인 ‘PSBX로보틱스’가 16일 공식 출범했다. 부산 중구 팬스타크루즈플라자에서 열림 출범식에는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 요시다 겐이치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사업총괄 책임자가 참석했다.

PSBX로보틱스 설립 자본금은 8억6000만원으로 팬스타그룹이 58%,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42%를 각각 출자했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소프트뱅크그룹이 운영하는 비전펀드 등을 통해 투자한 전 세계 로보틱스 관련 기업에 대한 관리·사업총괄을 담당하는 사업 자회사다. 팬스타그룹에 따르면 현재 33개국에서 사업을 수행 중이며 시설관리용 로봇 판매실적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합작법인 PSBX로보틱스는 부산에 본사를 두고 2명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한다. 팬스타그룹 측에서 권재근 팬스타테크솔루션 대표이사가,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측에서는 요시다 사업총괄 책임자가 각자 대표를 맡았다.

양사는 합작사를 통해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제품과 솔루션의 판매는 물론 새로운 제품의 공동개발과 글로벌 마케팅까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기반 자율주행 청소로봇 위즈(Whiz) 등 시설관리용 자동화 로봇과 이를 이용한 스마트 빌딩 관리 솔루션을 한국에 판매·운영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또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제품에 적용할 항균 모듈, 모니터링 카메라 등 다양한 부가기능 제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팬스타그룹이 보유한 제조 설비와 설계·엔지니어링 기술을 활용한 중(重)작업용 로봇의 공동개발과 글로벌 판매, 로봇 제어를 위한 인증 · 암호화 기술의 공동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현겸 회장은 “우리 그룹이 보유한 해운·물류, 선박 설계 및 엔지니어링, 제조, 인증·암호화 등의 역량을 융합해 로보틱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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