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까지 전국 연안 ‘VTS’ 완료

2024-02-21 13:00:10 게재

사고 예방 인프라 확충

해경, AI 관제기술 도입

내년말까지 전국 연안을 모두 관제할 수 있는 해상교통관제망이 완료된다. 이근안 해양경찰청 대변인은 21일 “내년말까지 동해 포항권 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TS)까지 구축하게 되면 전국 연안을 포괄하는 해상교통관제망이 갖춰지게 된다”고 밝혔다.

동해 포항권 광역VTS는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하는 제주 광역VTS에 이어 2026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해경은 해상교통관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첨단 관제기술도 도입한다. 해경은 20일 열린 전국 해상교통관제센터장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올해 중점 정책과 현안사항을 공유했다.

전국 19개 해상교통관제센터장이 참여한 이날 회의에서는 참석자들은 △제주·동해·포항권 광역VTS 구축·운영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첨단 관제기술 도입 △광역VTS 전문 교육훈련센터 최초 운영 및 활성화 방안 △광역VTS 국제 학술대회 개최를 통한 주변국 네트워크 강화 등을 논의했다.

해상교통관제센터장들은 또 해역별로 발생한 주요 사고 예방 사례를 공유하고 연중무휴 24시간 선박에 안전한 바닷길을 안내하는 광역VTS 업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들은 선박운항자 입장에서 최적의 해상교통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예방중심의 정책과 제도개선을 계속 모색하기로 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해상교통관제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