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사장단 인사 전격 단행

2024-02-22 13:00:32 게재

장인화 회장 후보와 교감속

최정우 현회장이 시행한 듯

사외이사 진용 큰 변화없어

포스코그룹이 21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장인화 회장 후보의 취임을 앞둔 시점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에는 이계인 부사장을 승진 발령하고, 포스코이앤씨 사장에는 전중선 전 포스코 사장을, 포스코퓨처엠 사장에는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그룹 충추인 철강사업을 총괄하는 포스코 수장에는 이시우 사장이 유임됐다.

김준형 현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로 유 사장과 자리를 맞바꾼다.

이날 인사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나면서 당분간 포스코그룹에서 부회장은 사라지게 됐다.

포스코는 김학동·이시우 각자 대표 체제에서 이시우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사장)은 회장 보좌역으로 물러났다.

이날 사장단 인사는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를 거쳐 최정우 현 회장이 단행했으나, 다음달 취임 예정인 장인화 차기 회장 후보와 교감 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추천했다. 사외이사 7명 중 임기가 만료되는 3명 중 ‘6년 이상 임기 제한’ 조항에 걸리는 1명을 제외한 2명은 연임됐다.

시민단체 고발로 경찰이 포스코홀딩스의 ‘해외 호화 이사회’ 논란에 관한 수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사외이사 진용에 큰 변화가 없는 셈이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정기섭 사장(전략기획총괄)이 재추천됐고,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는 김준형 사장과 김기수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이 각각 추천됐다. 포스코홀딩스는 내달 주총에서 장인화 회장 후보자에 대한 회장 선임안과 이날 발표한 사내외이사 후보 선임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주요 계열사 역시 내달 주총에서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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