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황별 투자전략 반영한 신규 지수 출시

2024-02-23 13:00:01 게재

국내 최초 ETF 선물지수 등 9종, 26일 발표

23일 한국거래소는 최근 시장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다양한 투자수요에 대응해 차별화된 투자전략을 반영한 파생전략지수 9종을 26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동성 손실 감소 = 이번에 새로 발표되는 지수에는 코스피 200 및 코스닥 150 지수 선물을 기초로 월간 누적수익률의 2배를 반영하는 ‘월간 레버리지 지수’ 2종과 일간 수익률의 1.5배를 반영하는 ‘1.5X 레버리지 지수’ 2종이 있다. 등락을 반복하는 장세에서 기존 일반 레버리지 지수 대비 지수 등락에 따른 변동성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코스피200 선물 TWAP 월간 레버리지 지수’와 ‘코스닥150 선물 TWAP 월간 레버리지 지수’는 각각 코스피200 선물과 코스닥150 선물의 1개월간 누적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지수로, 일별 수익률을 반영하는 기존 레버리지 지수 대비 변동성에 의한 손실을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1년 6월 이후 누적수익률에서 이 지수는 코스피 200 선물 및 코스닥 150 선물 모두 일반 레버리지 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코스피200 선물 레버리지 1.5X 지수’와 ‘코스닥150 선물 레버리지 1.5X 지수’는 지난해 12월 소수점 배율 ETF 상장이 허용되면서 개발된 지수로, 각각 코스피200 선물과 코스닥150 선물지수의 수익률을 1.5배로 추종한다.

2016년 이후 코스피 200 선물 레버리지 1.5X 지수의 누적수익률(87.37%)은 기초지수(49.19%) 대비 높고 레버리지 지수(90.11%)와 비슷한 수준인 반면, 코스닥 150 선물 레버리지 1.5X 지수(55.33%)는 기초지수(46.18%)와 레버리지 지수(23.37%)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개선 초과수익 추구 =또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따른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수요를 반영한 ‘반도체 레버리지 지수’와 선물시장에 상장된 나스닥 100 ETF 선물 가격의 수익률에 연동하는 국내 최초 ETF 선물지수, 이를 기반으로 하는 레버리지 인버스 전략지수(2X, -1X, -2X) 등 4종도 함께 출시한다.

‘KRX 반도체 레버리지 지수’는 KRX반도체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전략지수이다.

국내 최초의 ETF 선물지수인 ‘KRX 나스닥100 ETF 선물지수’는 파생상품시장에 상장된 ‘TIGER 나스닥100 ETF 선물’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보유기간 과세가 적용되지만, 이 지수는 장내 파생상품인 ETF 선물을 기초로 하기에 과표기준가격 변화가 거의 없어 비과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거래소는 이 지수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RX 나스닥100 ETF 선물 레버리지 지수’와 역방향으로 각각 1배, 2배 추종하는 ‘KRX 나스닥100 ETF 선물 인버스 지수’와 ‘KRX 나스닥100 ETF 선물 인버스-2X 지수’도 출시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각각의 시장 상황에 따른 차별화된 투자전략과 시장 요구를 반영한 이번 신규 지수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관련 시장의 성장과 거래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컨셉과 고도화된 방법론을 적용한 선진적인 지수의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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