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해양플랜트 서비스시장 진출

2024-02-27 13:00:06 게재

LNG코리아 컨소시엄

해수부, 수주 연계

해양수산부는 LNG코리아 칸플랜트(주)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으로 이루어진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누사 텡가라’지역의 ‘해양 액화천연가스( LNG) 연료 공급망 구축 및 운영 서비스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은 지난 23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자회사인 피엘엔 이피아이(PLN EPI)는 지난해 3월 누사 텡가라와 ‘술라웨시 말루쿠’ 지역의 화력발전소를 LNG 설비로 전환하기 위해 해양플랜트를 개조·운영하는 3조90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서비스 사업을 발주했다.

LNG코리아 등 국내 기업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기업(PT APCA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누사 텡가라 지역 입찰에 참여했고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약 13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해양플랜트서비스 사업은 해양플랜트 건조 이후 운송 설치 운영 보수 개조 해체 등이 이루어지는 분야로 산업 전체 부가가치의 50% 이상을 창출한다.

해수부는 중소기업의 해외 해양플랜트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해 자카르타에 있는 ‘한-인니 해양플랜트협력센터’를 통한 유망사업 발굴, 수출상담회 실시, 시장정보 제공 등을 지원해 왔다.

이번 사업은 해수부가 인도네시아의 발전소 에너지 전환 정책을 파악하고 인도네시아와 공동조사를 통해 사업 발주로 연계했다. 다음달 발표될 예정인 술라웨시 말루쿠 지역 입찰에도 국내기업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해수부는 수주가 성사되면 최종 수주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630여기의 석유·가스를 생산하는 해양플랜트가 있다. 향후 5조9000억원 규모의 노후 해양플랜트 해체 등을 전망하고 있다.

해수부는 더 많은 국내기업이 인도네시아 해양플랜트의 개조·재활용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을 통한 사업발굴 기술개발 인력교류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수주 성공은 해양플랜트 산업의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일궈낸 쾌거”라며 “수주 경험을 기반으로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다각적인 산업육성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정연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