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철도, 안동까지 연장

2024-02-27 13:00:19 게재

GTX급 신공항까지 연결

신공항철도 건설과 병행

대구에서 대구경북신공항을 거쳐 경북 의성군까지 연결하는 대구경북광역철도(신공항철도)를 안동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는 인천공항 항공물류의 35% 정도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맞춰 항공물류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다.

대구시는 26일 신공항철도를 중앙선과 연계해 안동으로 연결하는 ‘신공항철도 안동 연장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공항철도가 안동까지 연결되면 경북 북부권에서 광역급행철도(GTX)급으로 신공항에 접근하는 철도교통망이 마련된다.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국토교통부 광역철도 선도사업에 반영된 신공항철도는 최고속도 시속 180㎞의 광역급행철도다.

중앙선은 서울 청량리에서 영천까지인데 이미 청량리에서 충북 도담까지는 복선화사업이 완료됐고 현재 도담에서 영천까지 복선화가 진행 중이며 2025년 완공된다.

따라서 신공항철도가 건설되면 신공항철도에서 중앙선을 거쳐 안동으로 연결되는 기본적인 선로가 마련되게 된다. 여기에 400억~500억원 정도를 추가로 투입해 일부 역사와 선로 개량, 차량 증편 등을 추가하면 대구~의성 간 약 64㎞에 더해 의성~안동 간 광역급행철도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신공항철도가 안동으로 연장돼 GTX급 급행열차가 투입되면 안동에서 약 20분 안에 신공항에 편리하게 접근하게 된다.

대구시는 신공항철도와 중앙선 연계가 북쪽으로 더 확장되면 경북 북부와 충북 지역의 여객과 물류까지 신공항으로 유치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신공항철도 안동 연장사업 세부 방안을 경북도, 안동시 등과 공유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30년 신공항 개항시기에 맞춰 안동 연장선까지 개통할 수 있도록 향후 신공항철도 건설 사업과 병행해 안동 연장선을 반영하는 방안을 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26일 “인천공항에 집중된 항공물류의 35%를 대구경북신공항으로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며 “중앙선 복선화와 신공항 철도가 연결되면 경북 북부권과 충청권의 신공항 배후 수요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공항철도는 지난 15일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대구~통합신공항~의성(64.6㎞)을 복선으로 신설하는 사업으로 오는 2030년 완공 목표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2조7382억원으로 국비 70% 지방비 30%를 분담하며 사업주체는 국가철도공단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방비 분담액의 50%씩을 부담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최세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