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강기정 “달빛동맹 강화”

2024-02-29 13:00:01 게재

2기 달빛동맹위원회 출범

달빛산업동맹특별법 추진

대구시와 광주시는 28일 달빛동맹 강화와 상호교류 활성화를 위한 ‘제2기 달빛동맹발전위원회’를 출범, 두 도시 간 교류를 확대하고 달빛산업동맹 특별법 제정 등 경제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도시는 이날 대구시 산격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달빛동맹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달빛동맹발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제2기 달빛동맹발전위원회는 공동위원장인 대구시장과 광주시장을 비롯 당연직 위원 6명, 철도 도로 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 문화체육 기업대표 청년 여성 의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위촉직 위원 22명 등 총 28명 규모로 구성됐다. 임기는 2년이다.

달빛동맹발전위원회는 ‘대구·광주 달빛동맹 강화 및 발전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구성됐다. 경제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구시와 광주시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업 발굴과 지원, 민간교류 활성화 및 양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방안 등을 심의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위원회는 문화 예술 교류공연, 청년위원회 여성단체 자원봉사 교류 등 총 5개 분야 35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을 위한 달빛산업동맹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두 도시는 2013년 3월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2.28민주운동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교차 참석, 2038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등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또 지난 7일 체결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구체화하기 위해 두 도시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달빛산업동맹 전담팀을 공동으로 구성해 달빛철도 경유지의 지자체와도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2022년 11월 민선8기 달빛동맹 협약을 계기로 지난해 두 도시의 숙원이었던 대구·광주 군공항특별법을 동시에 통과시켰고, 지난 1월 25일에는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철도 특별법’ 통과라는 굵직한 현안을 성사시키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제2기 달빛동맹발전위원회가 대구와 광주 두 도시의 성장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구심체 역할을 해 줄 것”이라며 “폐쇄성이 강한 두 도시가 힘을 합쳐 거대 남부 경제권 구축을 위한 ‘달빛산업동맹특별법’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그동안 달빛동맹사업은 행사성으로 이뤄져 왔다면 민선 8기 들어서는 하늘길과 철길을 뚫는 특별법도 마련하고 신산업도 발굴하는 등 정말 제대로 된 달빛동맹을 통해 산업과 경제협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최세호·방국진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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