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K-경북푸드’ 세계화

2024-03-04 09:14:39 게재

경북도, 시설구축 326억원 투자

올해 농식품 수출 10억달러 달성

경북도는 농산물을 활용한 농식품 제조와 가공업을 집중 지원해 ‘K-경북푸드’의 세계화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최근 한류 붐 확산에 따라 한국산 식품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K-푸드 선도 농식품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326억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주요 투자 분야는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174억원, 농식품 수출기업 육성 138억원, 전통식품 및 전통주 경쟁력 강화 14억원 등을 투입해 농산물 가공산업 분야에도 농업대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 가공공장 신증설 및 시설 장비 구매 등을 지원하는 ‘제조·가공 시설 구축 사업’에 대한 지원은 지난해 대비 2.6배 늘어난 24개소다.

농식품 기업의 활발한 창업과 시설현대화를 위한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14개소에 75억원, 농촌자원 복합 산업화 지원 8개소에 77억원, 반가공품 생산을 촉진하는 ‘식품소재 및 반가공 산업 육성’ 2개소에 22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농식품 수출 육성 사업으로는 농산물 수출단지 육성을 위한 ‘신선농산물 수출단지 지원’ 53개소 62억원, 안전한 농식품 수출을 위한 수출농식품 안전성제고지원 49억원, 농식품 해외판촉 지원 14억원, FDA 등 해외인증 취득, 해외상설판매장 운영 등에 13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전통식품 및 전통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농가와 기업 간 계약재배를 통해 상생협력을 도모하는 농업과 기업 간 연계강화 23개소 7억5000만원, 안동소주 세계화 2억5000만원, 전통식품 브랜드 경쟁력 제고 10개소 3억7000만원 등 3개 분야다

2022년말 기준 경북도내 식품 제조 가공 업체 수는 2730개소로 2020년 대비 21.8% 증가했고, 매출액은 3조9406억원으로 60.8% 증가했다.

수출액은 2023년말 기준 9억3314만달러(1조2200억원)로 10년간 약 3.4배 늘어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의 수출액은 2억7222만달러에 불과했다. 경북도는 올해 농식품 가공품의 수출 목표액을 10억달러 이상으로 잡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북은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농업대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으로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로 K-경북푸드 해외인지도를 높여 경북도내 농식품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최세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