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2년 연속 흑자 기록

2024-03-04 13:00:11 게재

비핵심자산 매각 등 효과 3년간 차입 1조7천억원↓

한국석유공사가 유가 하락과 고금리 지속 등 악조건 속에서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2671억원, 영업이익 8465억원, 당기순이익 1788억원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2022년 1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이런 기조를 이어갔다.

석유공사는 재정건전화위원회와 경영성과 극대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면서 비용 절감과 비핵심자산 매각, 효율적 자금운용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것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자회사인 영국 다나사가 톨마운트 이스트 개발을 완료해 조기생산을 시작하고, 인근 언(Earn)구조에서 가스발견에 성공하는 등 탐사·개발 성과를 냈다. 미국 이글포드 사업에서는 1000만배럴의 추가 매장량을 확보하며 자산가치를 늘리기도 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자금관리 최적화와 투자회수 등을 통해 3688억원의 차입금을 줄였다. 최근 3년간 감축한 차입금 규모는 1조7577억원에 이른다. 석유공사는 차입금 감축으로 향후 연간 915억원의 이자비용을 줄이고, 당기순이익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역량 강화와 경영 효율화로 재무 건전성을 높여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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