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재개소

2024-03-06 09:56:56 게재

고용부 공모사업 선정

대구시 예산 4억원 확보

정부의 긴축재정운영에 따른 예산 삭감으로 폐쇄 위기에 몰렸던 대구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다시 문을 열게 됐다.

대구시는 대구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7일 개소해 지난해 말 중단된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의 업무를 대체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말 대구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운영 예산으로 책정됐던 6억원이 전액 삭감됨에 따라 센터가 폐쇄기로에 몰렸으나 최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외국인근로자 지역 정착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센터 운영을 재개한다.

시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총 사업비의 50% 범위 안에서 연간 2억원 한도로 3년간 국비를 지원받게 됐으며 올해는 대구시 부담 2억원을 보태 4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에 대구경북 거점센터로서 운영되던 센터의 지원 공백을 최소화하고 사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달성군 다사읍에 위치한 기존 대구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의 시설을 활용하기로 했다.

새로 문을 열 대구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고충상담, 행정·통역지원, 한국어 정보화 법률 등 생활적응 교육, 다양한 문화체험행사 운영 등 외국인근로자 체류에 필요한 전반적인 부분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금·토요일은 휴무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외국인근로자는 갈수록 증가추세에 있고 국내 소통 적응 정보 교류 등에 취약해 이를 통합해 지원할 수 있는 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센터의 재개소를 통해 기존 거점센터의 지원 공백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외국인근로자가 건강한 지역 사회구성원으로서 정착하고 대구시가 국제도시로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등록 외국인 지역별 현황(비전문·방문 취업비자)에 따르면 대구의 외국인노동자는 지난해 말 기준 7348명이다. 이는 2022년 6105명 보다 20.3%증가한 규모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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