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주택에 ‘안전한 여름’ 선물

2024-03-07 13:00:01 게재

양천구 가정하수관 점검

서울 양천구가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노인과 중증장애인 등 침수 취약가구에 안전한 여름을 선물한다. 양천구는 주택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와 빗물을 공공하수관까지 연결하는 가정 하수관 점검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개인배수설비 점검 서비스(사진)’는 침수 취약가구에 특화한 맞춤형 복지다.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점검해 구조적인 문제 개선부터 배수지원 사후관리까지 할 계획이다.

과거 침수된 이력이 있는 반지하주택 가운데 중증장애인이 거주하거나 65세 이상 주민이 세대주인 곳이 대상이다. 각 동주민센터에서 사전 현장조사를 하고 총 61곳을 확정했다.

5월까지 점검반이 각 가정을 방문해 내시경 카메라를 활용해 내부를 확인한다. 하수관이 막혔다고 판단되면 준설 등 세척작업을 하고 시설이 파손돼 있으면 건물주가 정비하도록 행정지도를 한다. 개량공사가 제대로 진행됐는지 사후관리도 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침수 취약가구 주민들이 수해걱정 없이 안심하고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점검한다”며 “점검반이 방문할 때 적극 협조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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