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에네르기넷<덴마크 국영 송전사업자>과 기술교류 협약

2024-03-07 13:00:14 게재

전력계통 연계기술 고도화

풍력 등 재생E 확산대비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은 6일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경제인협회 강당에서 덴마크 국영 송전사업자 에네르기넷과 안정적 계통운영 기술협력을 위한 기술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외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전력계통 안정성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왼쪽부터 이성규 한전 재생e대책실장, 라스 아가드 덴마크 기후에너지 유틸리티부 장관,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부사장, 피터 마쿠센 에네르기넷 CEO, 스벤 올링 주한 덴마크 대사, 야콥 라스무센 주한덴마크 에너지환경 참사관. 사진 한국전력 제공

에네르기넷은 덴마크에서 진행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송전망 구축 및 환경영향평가 등을 진행해왔다. 재생에너지 계통연계와 전력망 통합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다수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번 MOU는 한국-덴마크 수교 65주년 기념과 에너지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한 덴마크 민관 합동 경제사절단 (단장 라스아가드 기후에너지 장관)과 2021년 맺은 양국간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해 체결했다.

한전은 MOU를 통해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덴마크의 대규모 해상풍력 연계 및 전력설비 설계경험, 초고압직류송전(HVDC) 운영기술, 잉여전력 에너지 저장·전환 기술을, 에네르기넷은 한전의 변전설비 디지털화와 예방진단 기술을 교류해 협력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덴마크는 2021년 기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전체 전력소비량의 약 75%에 이른다.

한전은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 및 적합성 평가기술을 2025년 12월까지 개발해 해상풍력발전 연계 등 현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서철수 전력계통본부장은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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