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호 '마린보이' 구룡포에서 첫 출항

2024-03-11 13:00:14 게재

청년 어업인 육성 사업

경북도가 지난해부터 귀어를 희망하는 청년 어부 육성을 위해 추진한 ‘마린보이 프로젝트’의 제1호 마린보이가 포항시 구룡포읍에서 첫 출항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경북도는 최근 청년어부 육성을 위한 ‘마린보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1호 마린보이를 선정했다. 사진 경북도 제공

경북 제1호 마린보이는 해병대 출신 김형규씨가 선발됐다. 김씨는 바다가 좋아 바다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경북귀어학교를 수료하고 이웃어촌지원센터의 어촌현장교육, 온라인마케팅 교육 등을 이수하면서 성실히 준비해 온 마린보이 모범생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앞으로 포항시 구룡포읍과 인접한 하정2리에 정착해 통발로 문어 장어 고동을 잡으면서 인생 2막을 시작한다.

‘마린보이 프로젝트’는 예비 귀어인을 대상으로 어촌 정착 의지, 교육 이수, 어업에 대한 창업계획 등을 심사해 유휴 어선 임대료 80%(최대 400만원), 어구 구입비의 50%(500만원) 등을 지원해 주는 경북의 청년어부 육성정책이다.

마린보이에 선발된 예비청년 어부는 경북 이웃어촌지원센터가 제공하는 귀어인의 집(20㎡ 크기 복층 이동식주택)을 관리비만 부담하고 2년간 무상으로 임대받을 수 있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마린보이 프로젝트는 고령화되고 있는 어업인을 대체하고 어촌에 청년을 불러 들여 저출생 극복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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