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학교주변 수도관 교체

2024-03-13 13:00:02 게재

1629억 투입, 49곳 정비

가정방문, 무료수질검사도

서울시가 학교 주변 수돗물 개선에 나선다.

서울아리수본부 직원들이 상수도관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제공

시는 올해 1629억원을 투입해 학교 주변 상수도관을 교체하고 누수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밸브 2786개를 새걸로 바꾸는 작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가 학교 주변 수도관 집중 개선에 나선 것은 물 사용이 늘어나는 봄·여름을 앞두고 학생과 주변 시민들에게 안전한 물 공급을 하기 위해서다.

학교 주변과 누수가 우려되는 49개 현장을 우선 선정했다. 오래된 상수도관, 밸브 교체 작업이 중심이다.

교체 작업 시 단수로 인해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두가지 점검을 한번에 진행한다. 부득이하게 단수가 필요한 경우 ‘무단수 차단공법’을 적용하고 골목 단위 소규모 정비는 급수 장치를 가설해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무단수 차단공법은 상수도관 및 밸브를 교체할 수 있도록 물 흐름을 막아주거나 우회시키는 방식이다.

아울러 시는 올해부터 2040년까지 총 3074㎞ 수도관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장기 계획을 수립, 시행한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804억원을 투입해 정비대상 수도관의 6.75%에 해당하는 207.4㎞를 교체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질 아리수를 생산하고 공급 과정까지 믿을 수 있도록 맑은 물길 조성에 집중한 투자"라며 "올해는 학교 주변을 우선적으로 점검해 시민들이 아리수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18만 가구를 방문해 수질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일명 ‘아리수품질확인제’다. 이달 13일부터 시작하며 가정집, 경로당, 어린이집 등이 대상이다. 120 다산콜로 신청하면 되며 세균안전성을 확인하는 잔류염소 수돗물의 깨끗한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탁도와 수소이온농도 등 5개 항목을 무료로 검사해준다. 1인가구, 맞벌이 가정을 위해 평일에는 저녁 9시까지,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검사 예약이 가능하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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