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0억원 ‘인니 해양플랜트서비스’ 수주

2024-03-18 13:00:03 게재

가스엔텍 컨소시엄

해수부 수주 지원

해양수산부는 국내 해양플랜트 설계 개조기업 가스엔텍과 인도네시아 현지기업 등으로 이루어진 컨소시엄이 지난 14일 43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해양플랜트서비스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말루쿠’ 지역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공급망 구축 및 운영 서비스사업’ 중 일부다. 현지 2개 산업단지에 설치돼 있는 14개 화력발전소를 LNG시설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해양설비 등 공급망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사업기간은 공사기간 2년과 운영기간 20년을 합쳐 22년이다.

사업 발주처는 피엘렌 이피아이(PLN EPI)로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자회사로 총 사업규모는 4조4000억원에 이른다. 해양플랜스서비스산업은 해양플랜트 전체 단계 중 플랜트 건조 이후의 운송 설치 운영 및 보수·개조·해체 등이 이루어지는 구간에서 이뤄진다. 해양플랜트산업 전체 부가가치의 50% 이상을 창출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해수부는 ‘한-인니 해양플랜트협력센터’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려는 해양플랜트 서비스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개발 단계부터 최종 수주단계까지 협의에 참여하고 시장정보를 제공하며 지원해 왔다.

가스엔텍 컨소시엄의 사업 수주는 지난달 ‘누사 텡가라’ 지역의 수주(1300억원)에 이은 성과로 총 수주규모는 5600억원으로 커졌다. 해수부는 “가스엔텍은 술라웨시 말루쿠 지역의 해양 LNG 연료공급망 구축·개조·운영 등 시공 전 과정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국내의 또 다른 해양플랜트 서비스 기업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도네시아 ‘북 파푸아’ 지역의 입찰에 참여해 조만간 수주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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