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방 등 신종 조폭범죄 엄단”

2024-03-18 13:00:02 게재

경찰, 7월까지 특별단속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8일부터 7월 17일까지 4개월간 조직폭력 범죄를 특별 단속한다.

단속 대상은 조폭 개입 불법 대부업·대포물건 등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 집단폭행·건설현장 폭력행위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 등이다.

특히 신종 조폭 범죄에 해당하는 리딩방 운영·비상장주식 사기, 도박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이번 단속은 신설된 전국 형사기동대와 경찰서 341개 팀 1614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또한 경찰은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조직폭력배의 회합 등 첩보를 입수하면 초기 단계부터 대응팀을 운영, 엄중 경고하고 현장에 경력을 사전 배치하는 등 우발 상황에 대비해 조폭 간 충돌 방지를 위한 예방 활동도 적극적으로 벌인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조직폭력 범죄로 검거된 인원은 총 3272명이며 이 중 642명은 구속됐다. 검거 인원은 2020년(2817명)부터 3년 연속 증가했다.

사회 발전에 따른 범죄 추세 변화에 따라 전통적 조폭 범죄인 폭력행사 비중은 2019년 40.9%에서 지난해 32.4%로 낮아졌다. 신종 범죄의 대표 유형인 사행성 범죄 비중은 11.1%에서 17.8%로 높아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존 폭력조직의 세력 확장을 억제하고 신규 조직과 신종 조폭 범죄에 대해 더욱 엄정하게 수사하는 등 지속적인 단속과 체계적인 관리를 병행할 것”이라며 “신고자 신원을 철저히 보장하고 맞춤형 피해자 안전조치를 하고 있으므로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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