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허은아 “김영주, 이재명 결백 아직 믿냐”

2024-03-18 18:08:08 게재

김 후보 민주당 시절 옹호 발언 겨냥

영등포갑 김영주-채현일과 3자 구도

서울 영등포갑에서 국민의힘 김영주, 민주당 채현일 후보와 3자 구도로 싸우고 있는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이 김 후보를 직격하고 나섰다.

허 수석대변인은 1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여전히 이재명 대표는 결백하다고 생각하느냐”며 김영주 후보에게 대장동 사태 관련 공개질문을 던졌다. 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던 2022년 2월 23일 당산역 지원유세에서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를 옹호하며 했던 발언을 지목하며 이렇게 물었다.

기업 관련 정강정책 발표하는 허은아

기업 관련 정강정책 발표하는 허은아

지난 1월 개혁신당 허은아 창당준비위원장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업 관련 정강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허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에 대한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은 ‘윤석열 커피보도’,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로 알려진 허위보도, 가짜 인터뷰로 무차별 확산됐다”며 “이와 관련된 관계자들은 국민의힘에 의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고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당시 김 의원이 “대장동 사태에 윤석열 후보가 개입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가짜뉴스를 유포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지금 국민의힘 후보로 뛰고 있는 것은 너무 우스꽝스럽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허 수석대변인은 “중도 확장이란 명분으로 정권교체를 바랐던 영등포 구민들의 열망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에 대해 해명이 필요하다”며 “보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 전에 이재명 대선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가짜뉴스를 확산하는 데 일조한 행위를 해명하고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허 수석대변인의 페이스북 메시지 전문.

김영주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묻습니다.

여전히 이재명 대표는 결백하다고 생각하십니까?

2022년 2월 23일, 당산역 이재명 대선후보 지원유세에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장동 사태에 윤석열 후보가 개입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에 대한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은 ‘윤석열 커피보도’,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로 알려진 허위보도, 가짜인터뷰로 무차별 확산됐습니다. 이와 관련된 관계자들은 국민의힘에 의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이재명 후보를 괴롭히던 대장동 리스크를 윤석열 후보에게 덮어씌우려 한 사례입니다. 허위보도와 가짜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김영주 후보의 발언은 가짜뉴스를 유포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런데 김후보가 지금 국민의힘 후보로 뛰고 있는 것은 너무 우스꽝스럽지 않습니까?

중도 확장이란 명분으로 정권교체를 바랐던 영등포 구민들의 열망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에 대해 해명이 필요합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상식적인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는 다수의 후보자들이 공천 취소까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영주 후보도 단수공천을 받았다는 이유로 모르쇠로 일관하면 안 됩니다.

김영주 후보는 보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 전에 이재명 대선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가짜뉴스를 확산하는 데 일조한 행위를 해명하고 사과하십시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김형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