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신항, 허치슨→옛 동원터미널 이동

2024-03-19 13:00:04 게재

부산항 터미널 이사 순항

부산항만공사(BPA)는 18일 부산항 내 터미널운영업체들 이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국내 항만 역사상 처음 이뤄지는 항만운영업체들 사이 이동 계획 중 첫 번째 일정인 신감만부두(부산항 북항 소재) 반납이 지난 15일 순조롭게 끝났다고 발표했다.

부산항 개항 이후 최초로 추진되는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부두 기능 재배치는 ‘신감만부두 운영사(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 DPCT)의 부산신항 이전 및 부두 반납’ → ‘자성대부두 운영사(허치슨)의 신감만부두 및 감만부두 1번 선석으로 이전 및 운영시작 → 자성대부두 운영종료 → 북항 2단계 재개발 착공’ 등이 진행되는 과정이다. 기존에 운영 중인 터미널 운영사의 물량을 신항으로 옮기면서 시설개선, 운영준비를 동시에 진행하는 복잡한 과정을 차질없이 관리해야 한다.

공사는 이 과정을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정부 및 운영사와 협업을 위한 전담조직(북항운영준비단)을 구성하고 매주 점검회의를 통해 △북항 터미널 이전 현황 수시 관리 △현안사항 청취 △문제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DPCT)은 북항 내 영업을 종료하고 15일부로 부두를 반납한 후 신항 7부두(2-5단계)에서의 새 운영을 위한 준비 중에 있다.

신감만부두 및 감만부두 1번 선석 신규 운영사로 선정된 한국허치슨터미널(주)은 이어서 16일부로 운영 준비에 돌입했다.

허치슨은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감만부두(1번 선석) 운영 건물에 입간판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터미널 이전 시작을 알린 바 있다.

공사에 따르면 허치슨은 기존 고객 선사에 대한 서비스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터미널로 물량과 하역장비 등을 이전할 계획이다. 올해 북항 2단계 재개발 착공 전까지 모든 이전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자성대부두 허치슨의 터미널 이전은 운영 중인 부두를 통째로 옮겨가는 대대적인 이사”라며 “이전 일정이 원활히 마무리 되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정연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