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조원+α’무역보험 확대

2024-03-19 13:00:10 게재

3월중 지원계획 발표

정부 “수출 호조세 지속”

정부가 중소·중견기업 등이 겪는 수출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360조원+α’ 규모의 무역보험 확대 지원계획을 다음주 발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강경성 1차관 주재로 ‘제3차 수출 품목 담당관 회의’를 개최하고 “무역보험 확대 지원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3월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달말 열린 제3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올해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총 360조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60조원에는 무역보험공사 255조원을 비롯 수출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의 지원금액이 포함돼 있다.

산업부가 다음주 발표할 무역보험 확대 지원계획에는 기존 360조원에 +α로 금액을 늘리고,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조선 기계 등 업종별 무역보험 지원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날 열린 수출 품목 담당관 회의에서 주요 품목별 수출여건 점검 및 수출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1~2월 합산 1072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1.2%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자동차 수출은 1~2월에도 114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실적을 냈다. 자동차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호조세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같은기간 반도체 수출은 전년보다 61.4% 증가했다. 반도체는 올해 정보기술(IT) 전방산업 수요 회복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품목 수요 확대로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반도체 1200억+α 달러, 자동차 750억달러 등 핵심 품목별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사우스 국가(중동 중남미 아세안 인도 아프리카) 협력벨트 구축과 걸프협력회의(GCC)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협력으로 경제영토를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0%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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