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중 1명 웨어러블 기기 보유

2024-03-19 13:00:11 게재

건강목적 이용 늘어

국민 4명중 1명 이상이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 신체 착용형(웨어러블) IT기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웨어러블 기기 이용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 웨어러블 기기 보유율은 2023년 기준 25.9%를 기록했다. 특히 조사에 응한 9757명 가운데 3.9%는 2대 이상의 웨어러블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체 보유자의 15%에 해당한다.

KISDI는 한국미디어패널조사의 최근 5개년(2019년~2023년) 조사 결과를 활용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웨어러블 기기 종류를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무선이어폰 △스마트의류로 분류했다.

2023년 기준 이용률이 가장 높은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워치가 보유율 55.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무선이어폰이 40.1%로 2위, 스마트밴드가 3.8%로 3위, 스마트 의류는 0.1%로 4위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무선이어폰이 점유율 51%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IT기기업체들이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면서 스마트워치 보유량이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웨어러블기기 이용목적으로는 엔터테인먼트가 40.3%로 1위, 헬스·피트니스가 32.2%로 2위, 알람·문자 등 라이프스타일 기능이 26.7%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웨어러블 기기 보유율이 응답자의 절반 이상(50.6%)을 차지해 가장 높았다.

KISDI는 “웨어러블 기기 이용목적으로 헬스·피트니스를 선택한 응답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올해 하반기 반지형태(스마트링) 기기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웨어러블 기기 종류가 다양해지고 보유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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