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밖 청소년을 응원합니다

2024-03-20 13:00:01 게재

서울장학재단 2억원 장학금

비인가 대안학교 재학생 대상

서울시가 학교밖 청소년 지원에 나선다.

시 산하 서울장학재단은 학교 밖에서도 청소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초·중·고 비인가 대안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서울꿈길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부터 접수를 시작하는 2024년 ‘서울꿈길 장학금’은 학업 및 진로개발 의지가 강한 학교밖 청소년 100명을 선발해 학업장려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보다 장학금 지원 규모를 50만원씩 늘려 1인당 연간 200만원씩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서울 소재 비인가 대안학교 초·중·고교 교육과정에 재학 중인 청소년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 해당하거나 경제 상황, 학업 의지 등을 고려해 대안학교장이 추천하는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 소재 50개 비인가 대안학교에서 학교별로 1명의 장학생을 추천할 수 있다. 예비 장학생도 학교별로 4명까지 추천 가능하다. 학교별 장학생을 1차로 뽑고 1차 선발 후 잔여 인원을 예비 추천자 가운데 선발한다.

비인가 대안학교는 서울시 교육청 등록기관만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학업지원금을 이미 받고 있거나 학력 인가 대안학교 또는 서울 외 지역 비인가 대안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일반 학교에서 제적된 학생, 청소년기본법에 따른 청소년(만 9~24세)이 아닌 경우 선발에서 제외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서울시 비인가 대안학교 재학생은 교내 장학담당 부서에 문의하면 되며 선발 결과는 5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구종원 서울장학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학교밖에서 공부하는 청소년들은 정규 교육과정의 학생들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부족할 수 있다”며 “서울의 청소년이라면 학교 밖에서도 스스로의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장학재단은 2024년 대학생 장학금 신청자도 모집 중이다. 공익활동에 적극적인 대학생 50명에게 ‘서울희망 공익인재 장학금’과 저소득·복지시설 거주 대학생 20명에게 ‘청춘 Start 장학금' 총 3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서울희망 공익인재 장학금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공익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학생이 대상이다. 5명에게 연간 400만원을 지원한다. 청춘 Start 장학금은 서울 소재 대학교 신입생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 해당하거나 고등학교 시기를 복지시설에서 보냈던 학생이 대상이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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