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들, 학생 아침밥 지원

2024-03-21 13:00:30 게재

성균관대 미화원들 기부

성균관대 청소노동자들이 학생들의 아침 식사를 위해 1년간 모은 돈을 학교에 기부했다.

성균관대는 이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위한 기부금 약 1200만원을 학교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학에 따르면 신옥순 자연과학캠퍼스 미화소장을 비롯한 미화원 100여명은 학생회관 앞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플라스틱 통을 모금함으로 활용해 기부금을 모아왔다.

청소미화원들의 월급은 200만원 안팎이고, 평균 연령도 63세로 넉넉하지는 않은 형편이지만, 뜻 깊은 일에 동의해 1년여간 조금씩 자발적으로 모금을 했다는 설명이다.

기부금은 학생들이 1000원에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후배사랑 학식지원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성균관대는 이날 경기 수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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