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금시장,10년 만에 계좌 111만개 돌파

2024-03-22 13:00:15 게재

투자자 60%는 3040세대

KRX(한국거래소) 금시장 개설 10년 만에 계좌 수가 111만개를 돌파했다. 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거래량은 초기 1.1톤에서 13.8톤으로 12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금시장 거래 계좌의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30대와 40대가 각각 3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1일 서울사옥 1층 컨퍼런스홀에서 KRX금시장 개설 10주년을 맞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연간 금 거래량은 2014년 개장당시 1.1톤에서 작년에는 13.8톤으로 12배 증가했다. 국제 금 시세와의 괴리율은 최대 0.9%에서 이제는 0.1~0.2% 수준으로 축소되어 가격 신뢰성은 대폭 향상됐다.

투자자가 KRX금시장 거래를 위해 증권사에 개설한 계좌 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작년 말 기준 111만개를 넘어섰다. 연령대별 계좌수 분포를 보면 30대와 40대의 비중이 60.8%(각각 30.6%, 30.2%)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는 17.8%, 20대 13.9%, 60대 이상이 6.2% 순으로 나타났다.

KRX 금시장은 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금 현물 매매시장으로 2014년 3월 한국거래소에 개설됐다. 현재 1㎏, 100g(미니금) 두 종목이 상장돼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증권사 등에서 금현물 계좌를 개설하면 1g 단위로 소액으로 거래할 수 있다. 거래 가능한 증권사는 KB, NH, SK, 대신, 미래에셋, 삼성, 신한, 유안타, 키움, 하나, 한국투자, 현대차증권과 유진투자선물 등 13곳이다.

KRX 금시장 거래의 장점은 ①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한 순도 99.99%의 금을 ②국제시세에 근접한 합리적인 단일가격(매수가격=매도가격)에 ③주식처럼 증권사 MTS․HTS를 통해 1g 단위로 매매 가능하며 ④양도소득세·배당소득세(15.4%) 비과세 및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부담이 없고 ⑤매수한 금은 안전하게 보관될 뿐 아니라, 1kg 종목은 1kg, 100g 종목은 100g 단위로 현물 인출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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