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471억 들여 생활환경숲 181곳 조성

2024-03-22 12:59:30 게재

도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

경기도가 생활환경숲 조성 등 15개 도시숲 조성사업을 통해 봄철 미세먼지 대응 총력에 나선다. 올해 공원 숲 등 사업대상지 181곳에 471억원을 투입해 녹색 생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지는 △가로숲길 25곳 △쌈지공원 47곳 △학교숲 16곳 △도시숲길 정비 13곳 △도시숲 리모델링 16곳 등이다.

부천시에 조성된 학교 숲
부천시의 한 학교에 조성된 숲길 (사진 경기도 제공)

이 가운데 가장 긴 구간의 가로숲길이 조성될 지역은 연천역로 구간이다.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 일대에 약 5㎞ 구간에 가로숲길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수원시 영통구 반달로 등을 포함해 모두 25곳이 대상지로 결정돼 도시숲 조성 공사에 착수한다.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녹색 쉼터를 제공하는 쌈지공원은 올해 47곳이 조성된다. 용인시 기흥저수지 순환산책로 매립지에 5000㎡ 쌈지공원을 포함, 시흥시의 호조벌을 품은 생태 쌈지공원 등 주변 환경과 지형을 활용한 공원을 만든다.

학교 내 부지를 활용하는 학교 숲은 파주시 적암초교, 여주시 홍천중학교, 김포시 양곡고 등 16곳에 조성될 예정이며 부천 시흥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학교숲 코디네이터를 통해 학생을 위한 자연생태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안양시 자녀안심 그림숲
안양시 자녀안심 그림숲 전경 (사진 경기도 제공)

도는 수원시 밤밭청개구리공원, 화성시 치동천체육공원, 의왕시 왕송호수공원 등 기존 조성된 공원을 리모델링하거나 추가 식재 등을 통해 도시숲길도 정비한다.

나무 식재를 시작하는 3~4월 도시숲 사업이 집중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도내 31개 시·군의 특성과 기후 및 자연환경, 지역주민의 취향 등을 고려해 도시숲을 조성한다.

이정수 도 정원산업과장은 “도시숲은 탄소흡수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정화, 열섬현상 방지, 쾌적한 생활환경 및 야생동물 서식지 제공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도시숲 조성을 통해 도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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