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운동하면 지역화폐 지급

2024-03-25 13:01:39 게재

1년 최대 10만 포인트

스포츠 포인트제 추진

경기도는 ‘경기도형 스포츠포인트제’에 대한 정책연구용역을 이달 중 마무리하고 의견 수렴과 사전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지사의 스포츠 정책공약 가운데 하나인 이 사업은 체력측정을 통해 맞춤형 운동(걷기·자전거·등산)을 처방, 활동성과에 따라 1년에 최대 1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다. 적립된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바꿔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6월부터 정책 방향 설정 및 세부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연구용역을 진행, 지난 22일 공청회를 열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스포츠포인트제 개념을 ‘스포츠기본권 향상과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체육활동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추진 방안으로는 △체력측정 기능을 통해 운동 추천 △특정 장소에서 운동 시 포인트 지급 △도내 문화·관광 장소와 연계해 지역경제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

도는 공청회 후에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모델을 확정하고 중앙부처 협의 등 사전절차를 거쳐 2025년 하반기 시·군 공모를 통해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종돈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도형 스포츠포인트제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라며 “1400만 경기도민의 스포츠 기본권 향상을 위해 경기도만의 특화된 스포츠포인트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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