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HD현중 사내이사 선임 반대

2024-03-25 13:00:00 게재

‘기업가치 훼손 이력’

국민연금이 26일 열리는 HD현대중공업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상균 대표이사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5일 “회사는 국민연금의 주총 안건 표결에 대해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 21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위원장 한석훈) 제5차 위원회를 열고 현대중공업을 포함 20개 주주총회 안건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하고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 표결을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현대중공업 지분 6.15%(지난해 말 기준)를 가진 2대 주주다. 현대중공업 최대 주주는 HD현대 조선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78.02%)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주총에 재무제표 승인, 사내·외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안건으로 제출했다. 이 사장은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현대중공업 조선해양 사업대표를 역임하고 지난 2021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건조 사업을 두고 한화오션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엔 중대재해 발생으로 하루 동안 생산을 중단하고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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