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초부유층 자산관리 핵심 ‘마·포·스’

2024-03-26 13:00:01 게재

마라톤 거리만큼 이동

고객 포트폴리오 분석

시장·상품 관련 스터디

2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초고액자산가 전담 SNI PB들이 일주일간 평균 고객 오프라인 컨설팅을 위해 이동하는 거리는 마라톤 풀코스와 맞먹는다. 3월초 SNI PB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일주일간 평균 4회 고객 오프라인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으로 응답했고, 그에 따른 이동거리는 마라톤 풀코스 거리(42.195km)에 맞먹는 41.8k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B들은 기본 근로시간 중 절반 이상을 오프라인 미팅 관련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고객 자산 포트폴리오 분석 28%, 오프라인 고객 미팅·컨설팅 18%, 고객 맞춤형 자료 작성에 10%의 시간을 할애했다.

SNI 고객들의 가장 큰 요구는 ‘고객 및 가족의 포트폴리오 분석(44%)’, ‘부동산, 세무 등과 관련한 전문가 컨설팅(27%)’, ‘고객 관련 법인 재무적, 비재무적 컨설팅(27%)’ 순이다.

SNI PB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시장 및 상품 관련 스터디(40%)’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을 적시에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뒤를 이어 ‘전문가 네트워크(33%)’, ‘IB 등 법인영업 관련 지식(16%)’, ‘부동산, 세무 관련 지식(7%)’ 등이 PB에게 필요한 역량 순위로 이름을 올렸다.

윤서영 삼성증권 SNI패밀리오피스센터2지점 수석PB는 “최근 법인 오너들의 경우 가업승계 뿐만 아니라 고객이 운영하는 법인의 재무적, 비재무적 요구가 크게 높아졌다”며 “시장 및 상품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전문가 그룹과의 네트워크, IB 관련 역량, 세무·부동산 관련 지식들을 꾸준히 스터디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2010년 업계 최초로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인 ‘SNI’를 도입하면서 초부유층 시장을 주도해 왔다. 지난 2022년 뉴리치 전담 센터인 ‘The SNI Center’ 를 오픈했다.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조직은 올해 3월 현재 80개 가문, 전체 예탁자산 20조원으로 성장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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