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1위 기업간 순이익률 격차 7.3배

2024-03-27 13:00:05 게재

▶1면 ‘순이익률’기사에서 이어짐

산업 부문별 수익성 측면에서는 업종에 따라 수익성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산업재·소재·에너지 부문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 대비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매출에서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업재(기계·중장비·전지) 부문의 경우 평균 순이익률을 책정하는 단계에서 격차가 커졌다. 산업재 기업이 법인세, 이자 비용 부담이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소재(화학·금속) 부문에서는 평균 총이익률의 격차가 커 국내 기업의 매출 원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추정됐다.

에너지(정유사 등) 부문의 경우 수익률을 나타내는 3가지 지표(총이익률·영업이익률·순이익률) 모두 3배 이상의 큰 격차를 보여 국내 기업의 비용 부담이 전반적으로 높다고 분석됐다. 세부 산업을 보면 반도체 전자제품 가전제품 자동차, 석유제품 등 산업의 수익성이 낮게 측정됐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글로벌 1위의 순이익률(36.2%)은 국내 1위(5%)의 7.3배로 격차가 가장 컸다.

한편 안정성(레버리지와 자산의 비율)을 살펴보면 세계 1위는 국내 1위 대비 평균 채무비율이 1.6배, 평균 유동비율이 0.8배로 세계 1위가 더 많은 장·단기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성(자산의 현금화 속도)에서는 글로벌 1위가 국내 1위 대비 평균 매출채권회전율이 0.9배, 평균 재고자산회전율이 1.0배로 재고자산이 유동성으로 연결되기까지의 속도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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