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CNS, 인도네시아 DX사업 강화한다

2024-03-28 08:36:38 게재

시나르마스 그룹과 합작투자 계약

데이터센터·클라우드사업 공동추진

LGCNS가 인도네시아에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혁신(DX) 사업을 추진한다.

LGCNS는 27일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설립한다. 합작법인은 인도네시아 기업과 공공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컨설팅·구축·운영 △클라우드 전환 등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LGCNS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 전문성과 사업역량을 합작법인에 이식하고, 시나르마스는 인도네시아 내 사업기회 발굴 및 확보에 적극 나선다.

LGCNS 시나르마스
현신균(왼쪽) LGCNS 대표와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 시나르마스 회장이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LGCNS 제공

시나르마스는 1938년 설립된 기업으로 에너지·인프라 통신·기술 금융 부동산개발 펄프·제지 농업·식품 헬스케어 등 7개 산업군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시나르마스는 계열사인 SM+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데이터센터 구축·운영과 클라우드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LGCNS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IT서비스 시장은 2023년 약 4조2000억원에서 연평균 23%씩 성장해 2027년에는 약 9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합작법인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을 필두로 스마트시티 금융IT 등 인도네시아의 IT서비스 시장 공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LGCNS는 인도네시아의 스마트시티 공공 인프라 등 분야에서 다수의 사업경험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행정수도인 누산타라 ‘스마트서비스 콘셉트 설계’에 참여 중이다. 누산타라에 AI·데이터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DX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서비스를 구상하는 사업이다. 이보다 앞선 2020년에는 인도네시아 국세행정시스템(CTAS) 구축 사업을 수주했으며 2019년에는 자카르타 수도권 경전철 설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현신균 LGCNS 대표는 “DX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시나르마스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DX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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