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중화권·일본 관광객 맞이 분주

2024-03-28 10:38:57 게재

봄꽃·미식·관광카드 등 활용

관광업계 협력으로 유치성과

부산관광공사는 28일 김해공항에 도착한 홍콩 전세기 관광객 200여명을 대상으로 홍보물과 웰컴키트를 증정하는 환대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낙동강변 30리 벚꽃길
부산 강서구 대저에서 명지까지 낙동강 둑길을 따라 30리(약 12km)의 긴 벚꽃 터널을 만날 수 있다. 사진 부산관광공사 제공

공사는 지난 2월 홍콩 여행사와 공동으로 봄꽃 상품을 판매한 결과 홍콩 전세기 유치(3회 총 600명 규모)에 성공했다. 대만·홍콩 유명 인플루언서 초청 봄꽃 팸투어도 지난 24일부터 추진 중이다.

미식도시 부산도 해외 관광객을 이끄는 요인이다. 공사는 올해부터 부산이 미쉐린가이드를 유치함에 따라 미식 콘텐츠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3월 초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대만 유명 인플루언서(101만 팔로워 보유)를 초청해 부산 미쉐린 팸투어를 추진한 결과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7만 인터렉션(좋아요, 댓글)을 기록하는 등 대만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공사는 31일부터 대만 항공사 타이거에어(Tigerair)와 공동으로 개발한 부산 기내식 메뉴인 ‘부산오징어새우덮밥’을 탑승객 대상으로 판매해 미식 도시 인지도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의 주력 시장인 중국와 일본 마케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중국 광저우 및 칭다오와 일본 주요도시(도쿄, 오사카, 후쿠오카)에서 개최되는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하여 다채로운 문화체험과 관광 콘텐츠, 비짓부산패스 등을 홍보하고, 현지 관광업계와 B2B 네트워킹을 강화한다. 오는 4월에는 직항도시인 중국 칭다오에서 부산 단독 로드쇼를 개최해 중국 관광객 수요를 견인할 방침이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지난해 부산을 찾아주신 외국인 관광객이 182만명으로 눈에 띄게 늘어났다”며 “올해 주력시장을 중심으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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