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노인 연령기준은 70.3세”

2024-03-28 13:00:20 게재

2023년 노인 실태조사

통합무임교통지원 ‘적절’

대구지역 어르신들이 생각하는 노인의 연령 기준은 70.3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인에 대한 정부지원이 필요한 연령은 평균 68.3세로 조사됐다.

대구시가 28일 발표한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인구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해 2017년 이후 두번째로 실시한 조사다.

이번 조사에서 대구시가 지난해 7월 1일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 어르신 통합무임교통지원에 대해 노인의 86.9%가 ‘적절하다’고 답변했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무임교통지원 연령을 버스는 75세부터 1년마다 1세씩 하향 조정, 도시철도는 65세부터 1세씩 상향 조정해 5년 뒤 70세로 통일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월평균 가구소득의 경우 100만~300만원 미만이 절반정도(49.4%)였다. 주요 소득원으로는 근로소득이 38.8%로 가장 많았으며 주요 지출항목으로 생계비가 91.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재 일을 하고 있는 노인 비율은 30.7%였고 은퇴 희망연령은 평균 76.3세로 조사됐다. 43.1%는 앞으로 일하기를 희망했고 30.8%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하고 싶어 했다.

노인의 절반정도(56.5%)는 건강 상태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이상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고혈압이 53.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당뇨병(24.3%), 고지혈증(21.2%), 골관절염·류마티스관절염(14.3%)등의 순이었다.

노인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도움으로는 청소·주변정돈·빨래(18.8%), 음식 준비(17.1%), 말벗·위로·상담(13.6%), 외출 시 동행(7.7%)등이었다.

생활환경과 관련 건강이 악화될 경우, 재가서비스를 받으며 현재 거주하는 집을 가장 많이 선호(67.7%)한 반면 10명 중 3명(27.4%) 정도만 돌봄, 식사·생활편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노인요양시설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65세 이상 시민 3000명, 55~64세 1000명(비교군)등을 대상으로 8개 조사항목에 대해 현장 면접조사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여자(57.0%)가 남자(43.0%)보다 많았고 연령분포는 65~69세 34.6%, 70~74세 24.7%, 75~79세 17.2%, 80세 이상 23.5% 등이었다. 대구시 노인실태조사는 통계청이 승인한 국가승인통계로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 ±2.2%p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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