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구 군 공항 이전’ 계획 승인신청

2024-03-29 08:42:06 게재

올해 안 승인 목표

2029년 조기 개항

대구시는 29일 국방부에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시가 지난해 12월 국방부로부터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은 절차의 후속조치 이행이다.

대구경북신공항 조감도
대구시 군위군 소보면과 경북 의성군 비안면 일대에 건설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감도. 사진 대구시 제공

사업계획 승인은 사업시행자인 대구시가 사업구역 내 토지, 건축물 등의 보상을 시행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고 국방과 군사시설인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이 공식적으로 시행된다는 의미다.

시는 그 동안 신속하게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2022년부터 사업구역 내 문화재 지표조사, 산지전용 타당성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미리 준비했고 사업의 전반적인 내용들에 대해 관계기관들과 사전협의를 진행해 왔다.

국방부는 사업구역 내 편입되는 토지 건축물 등의 내역과 사업계획에 대한 내용을 공고해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게 된다. 또 환경부 국토교통부 산림청 등 관계 중앙행정기관과도 협의를 거쳐 사업계획을 승인하게 된다.

대구시는 신공항건설 사업 대행자인 특수목적법인(SPC)구성을 상반기 안에 완료한 후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한 후속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안에 군공항 이전사업계획을 승인받아 오는 2029년 조기개항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22년 8월 대구경북신공항(군공항) 이전 기본계획 결과를 발표한데 이어 지난해 8월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기부대양여 심의)의결, 군 공항 이전사업 합의각서 체결 및 사업시행자 지정 등의 절차를 그쳤다 또 군 공항 이전 사업계획 승인신청과 함께 국방부의 관계행정기관 협의 및 주민의견청취, 사업계획 고시, 사업대행자 선정 등을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군 공항 이전 사업은 대구 동구 소재 16.9㎢에 있는 군 공항과 민간공항을 2030년까지 대구시 군위군 소보면과 경북도 의성군 비안면 일원으로 이전해 건설하는 내용이다. 총 사업비는 11조5000억원에 이른다. 군 공항에는 활주로 2본, 주기장, 비행대대, 탄약고 생활복지시설 등이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5일 간부회의에서 “지난주 공공시행자와 금융기관 등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현재 민간참여자를 공모하고 있다”며 “SPC 구성 일정에 맞춰 군 공항 사업계획도 연내 국방부 승인을 받아 군 공항이전과 신공항 건설이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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