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상금’ 대구마라톤 개최

2024-03-29 13:00:10 게재

다음달 7일 대구스타디움

61개국 2만8000여명 참가

‘2024 대구마라톤대회’가 다음달 7일 오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세계 최고 우승상금이 내걸렸고 대회 코스도 확 바뀌어 역대 최대 규모인 61개국 2만8000여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참가자(1만5000여명)의 2배 가까운 규모다. 또 17개국에서 오는 정상급 수준의 엘리트선수 160명도 함께 달린다.

대구시는 다음달 7일 ‘2024 대구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대구마라톤대회에는 1만5000여명의 선수와 동호인들이 참가했다. 사진 대구시 제공

국내에서 유일한 골드라벨 대회인 대구마라톤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육상연맹 인증을 획득해 2년 연속 골드라벨 대회로 개최하게 된다.

대구시는 올해 대회를 세계 6대 마라톤대회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우승상금 인상, 코스 신설 등 많은 부분을 개선·보완했다. 보스턴·런던·뉴욕·베를린·시카고·도쿄 마라톤을 세계 6대 마라톤대회라고 한다.

시는 당초 약속대로 대회 우승상금을 4배나 올렸다. 지난해 대회의 엘리트부문 우승상금은 4만 달러였으나 올해는 16만 달러로 대폭 인상해 전 세계 우수한 엘리트선수들을 초청했다. 보스턴대회의 우승 상금은 15만 달러다. 총 시상금도 지난해 22만 달러에서 올해 86만 달러로 올렸다. 그 덕분에 기록이 2시간 4~5분대인 세계 최정상급 선수 9명을 비롯 해외선수 67명, 국내선수 93명 등 160명이 출전해 우승상금을 놓고 각축을 벌인다.

올해 대구마라톤대회는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2024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병행하고 있다.

대회 코스와 집결지도 대폭 변경됐다. 출발지는 기존 국채보상공원에서 대구 육상의 메카인 대구스타디움으로 바뀌었다. 반복구간을 달리는 데 따른 지루함을 해소하고 대구명소를 알리기 위해 같은 코스를 세 바퀴 도는 기존 루프코스를 대구시내 전역을 한 바퀴 도는 순환코스로 재설계했다.

마스터즈 부문 4종목(풀코스 풀릴레이 10㎞ 건강달리기)에는 2만80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들도 참가한다. 엘리트선수들과 동일한 코스에서 같은 거리를 뛰고 싶어 하는 마라톤 동호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마스터즈 풀코스를 7년 만에 부활했다. 친구나 연인이 함께 달리는 2인 1조 풀릴레이를 신설해 재미를 더했다.

대회 당일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는 참가선수와 가족 시민들이 다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지역기업들이 참여하는 먹거리 부스와 마켓 스트리트도 운영된다.

대회 붐 조성을 위해 7세 미만 미취학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키즈마라톤대회도 준비했다. 175명의 어린이들이 400m를 달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마라톤대회가 세계 최고의 권위 있는 대회로 성장하는 원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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