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최근 1년 사이 소나무 재선충병 4배 증가

2024-04-01 09:51:31 게재

경북도, 피해 최소화 총력

방제사업비 890억원 투입

경북도내에서 최근 소나무 재선충병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1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고사목이 봄철 고온 현상 등 기후변화 등의 원인으로 2022년 11만본에서 2023년 48만본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북도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경북도는 최근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빠른 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방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22개 시군 및 민간과 협력해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 예찰 강화, 지역별 맞춤형 방제 중점 추진 등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도는 봄철을 맞아 소나무재선충병의 인위적 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선제적 예방에 나선다. 우선 시군과 합동으로 소나무류 취급업체 8203개소를 대상으로 봄철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또 도내 산림 관련 단체가 추천한 명예산림감시단 400명을 운영해 소나무재선충병의 방제활동과 함께 항공 드론 지상 등의 예찰을 강화한다.

또 피해고사목에 대한 완전 방제를 목표로 시군이 191억원의 지방비를 추가 확보하는 등 890억원의 방제사업비를 투입해 국가선단지, 일반피해지, 집중피해지 등에 대한 맞춤형 복합방제를 추진한다.

도는 소나무재선충병 집중발생지인 특별방제구역(포항, 안동, 고령, 성주 일원)의 방제율을 높이기 위해 방제기간 확대를 산림청에 지속해서 건의해 특별방제구역 내 모두베기 사업지에 한해 매개충 집중 활동기(6~8월)를 제외한 연중 방제가 가능토록 방제기간을 연장했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방제 예산을 적극 확보하겠다”며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최세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