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 간선도로에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2024-04-01 10:38:58 게재

대구시, 올해 말 완공 예정

사고 등 실시간 정보 제공

대구시내 6차선 이상 전 간선도로가 더 똑똑(스마트)해 진다. 빠르면 올해말부터 간선도로의 통행속도, 소요시간 정보 등이 확대 제공되고 각종 사고정보와 우회도로 등이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대구시는 1일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4년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의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빠르면 올해 말까지 6차선 이상 전 간선도로에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대구시 간선도로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대구시는 빠르면 올해 말까지 시내 6차선 이상 전 간선도로에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해 실시간으로 교통이나 사고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 대구시 제공

지능형교통체계(ITS)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교통시설에 접목시켜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기술로 도심 주요 도로에 설치돼 구간별 소요시간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도로전광표지판이 대표적인서비스이다.

대구시는 이 사업에 국토교통부 예산 6억8000만원,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특별교부세 5억원 등을 포함 대구시 자체재원 14억2000만원 등 총 26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긴급공사, 사고, 낙하물 등의 돌발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돌발상황관리시스템 확대, 폭우로 인한 침수 등 자연재난에 대비한 즉시 알림 기능 개발,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정보 제공체계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돌발상황관리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카메라가 교통사고, 낙하물 등을 자동으로 검지해 경찰, 공공시설관리공단 등의 유관기관과 도로 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현재 상황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미 구축된 신천대로의 상동교~달서교 구간과 연결되는 서대구IC 인근에 추가 설치해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시는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도로가 침수돼 신천동로 등의 상습 침수구간에 차량 진입이 통제될 경우, 운전자들이 사전에 우회할 수 있도록 대구시 전역 69개 도로전광표지판(VMS)과 교통종합정보 누리집을 통해 교통통제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현재는 69개 도로전광표지판에 일일이 서로 다른 전광판 표출 형식을 감안해 ‘침수지역 진입 금지’ 등의 메시지를 입력하고 있다. 새로 개발되는 ‘원터치 알림 기능’을 통해 폭우 등 자연재해 발생 시 단 한 번의 동작으로 긴급 메시지를 원하는 지역 내 모든 도로전광표지판에 일괄 송출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또 기존 대구시가 자체 수집하는 교통정보만을 활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내비게이션 정보를 포함한 전국의 교통소통정보가 집중되는 ‘국토교통부 ITS국가교통정보센터’의 빅데이터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한다. 교통정보 수집의 사각지대가 대폭 줄어들어 6차로 이상 모든 도로의 구간별 소요시간, 통행속도, 사고 등의 정보를 도로전광표지판 및 교통종합정보 누리집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밖에 노후 교통신호제어기 20개소, 교통상황관제용 CCTV 7개소, 도로전광표지판 1개소, 스마트 횡단보도 21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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