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벤처투자 1조원 펀드 조성

2024-04-02 09:21:16 게재

‘경북G-star펀드’ 첫 발

벤처기업 생태계 육성

경북도가 오는 2034년까지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1조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한다.

경북도
경상북도

경북도는 1일 “글로벌 경기둔화와 고금리 등으로 얼어붙은 투자 혹한기 극복과 투자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경북G-star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경북G-star펀드’는 경북도가 출자하는 모든 벤처투자펀드로 경북도내 국가 첨단전략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벤처기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도는 2028년까지 5000억원 이상, 2034년까지 1조원 이상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잡았다.

경북도는 1조원 펀드 조성 계획의 첫 걸음으로 올해 125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G-star밸리의 혁신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투자를 지원한다.

G-star밸리는 포항벤처밸리를 비롯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인 경산임당유니콘파크, 현재 조성계획 중인 구미스타필드 등 경북 혁신벤처기업 단지를 말한다.

경북도는 이미 60억원을 공동 출자한 2개 펀드가 올해 2월 중소벤처기업부 1차 정시 모태펀드 출자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모태펀드는 정책 효율성 제고를 위해 투자재원 공급은 정부가 하고 투자 의사결정은 전문기관 ‘한국벤처투자’가 담당한다.

선정된 펀드는 대경기술지주&와이앤아처(GP:펀드주간운용사)가 신청한 지역창업초기펀드와 경북과 전남이 연합으로 신청한 지역혁신벤처펀드 등이 모태펀드 209억원을 포함 359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지역혁신벤처펀드는 모태펀드 179억원과 함께 모펀드(자조합에 출자하는 펀드) 299억원으로 운영되며 이는 다시 900억원 규모의 자펀드가 결성된다.

도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모두 960억원 정도가 결성돼 올해 목표 1250억원의 77%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3월에 공동출자를 신청한 산자부 지역산업활력R&D펀드에 선정되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경북도는 6개 펀드에 300억원을 출자해 1555억원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경북 혁신 벤처기업 139개 사에 672억원을 투자해 투자 촉진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G-star펀드 조성 목표 1조원을 조기에 달성해 혁신기술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이나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창업 혁신 투자생태계 활성화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최세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