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5사 3월 내수판매 두자릿수 부진

2024-04-02 10:52:12 게재

국내판매 12만395대 14.6% ↓

베스트셀링카는 기아 쏘렌토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 모두 3월 국내외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수시장은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감소했다.

1일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KGM) 등 5개사가 발표한 3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반조립제품(CKD)을 포함한 국내외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4.3% 감소한 73만2529대로 집계됐다.

이들 5개사 국내 판매는 14.6% 줄어든 12만395대, 해외 판매는 2.0% 감소한 61만2134대였다. 내수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로 줄기는 지난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이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의 경우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6.1% 줄어든 6만2504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해외판매는 0.7% 감소한 30만6628대였다. 국내외를 합산하면 3.7% 줄어든 36만9132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국내 4만9112대, 해외 22만2914대 등 총 27만2026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7.6%, 해외는 1.2% 각각 감소해 총판매량도 2.4% 줄었다.

한국GM은 내수에서 유일하게 호실적을 거뒀다. 국내 시장에서 20.0% 증가한 2038대를 팔았다.

해외에서는 1.6% 감소한 7만1498대를 판매했다. 전반적으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가 한국GM의 선방을 이끌었다.

KGM은 국내외 합산 1만702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대비 21.8% 감소했다. 해외에서는 총 600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5.7% 증가했다.

르노코리아는 54.3% 줄어든 7133대를 판매했다. 해외판매는 60.8% 감소한 5094대, 국내판매는 22.6% 감소한 2039대를 팔았다.

한편 3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기아 쏘렌토(8974대)였고, 이어 현대차 포터(8032대), 현대차 싼타페(7884대), 기아 카니발(7643대), 기아 스포티지(6736대) 순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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