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노조 단체협약 6년 만에 타결

2024-04-02 14:23:20 게재

노사협의 소속기관까지 확대

과기정통부 노조 단체협약
이종호(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 과기정통부 장관과 성주영(여섯번째) 과기정통부 노조위원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단체교섭을 체결했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동조합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기정통부 노조가 진행한 단체협약이 6년 만에 타결됐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본부노조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종호 장관과 ‘2019 단체교섭 협약체결식’에 서명했다고 2일 밝혔다.

새로 채결한 단체협약은 부칙 9개 조항 포함 총 84개 조항으로 구성된다. 특히 소속 기관장과 노조 대표가 논의하는 노사협의회를 소속기관까지 확대하도록 합의한 데 큰 의미가 있다.

과기정통부 노조 관계자는 “속기관 차원에서 해결 안 되는 현안은 장관이 참여하는 과기정통부 노사협의회에서 다루게 된다”며 “조합원 권익 보호와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단체협약은 지난 2019년 11월 교섭요구서가 제출된 이후 체결까지 6년이 걸렸다. 단체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장관이 3명 바뀌었다.

코로나 19가 발생하면서 교섭에 장애가 발생했지만 노측과 사측은 2021년 타결된 행안부 교섭결과를 참고하고 합의에 적극 나서면서 속도가 붙었다.

성주영 과기정통부 노조위원장은 “조합원들의 단결된 지지와 성원의 힘으로 얻어낸 단체협약을 바탕으로 3개 노동조합의 조합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발전된 노사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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