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무의탁환자 야간 간병’ 돕는다

2024-04-02 15:45:54 게재

간병 지원 사업 발대식

지원금 8억5700만원 전달

우정사업본부
조해근(왼쪽) 우정사업본부장이 2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제24회 무의탁환자 야간 간병 지원사업 발대식’에 참석해 이재호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우정사업본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우체국공익재단,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와 함께 ‘2024년 무의탁환자 야간 간병 지원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무의탁환자 야간 간병 지원은 보호자가 없는 무의탁환자에게 간병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역별 자활센터협회, 지역병원과 협약을 통해 지원 대상을 발굴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전국 8개 지역에서 무의탁환자 3000여명에게 야간 간병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지역 4개 협력병원에서는 주간 간병서비스를 시범으로 운영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일부 지역에서 주간 간병서비스를 도입해 무의탁환자에 대한 돌봄영역을 확대하는 등 공적역할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는 2001년부터 23년간 약 5만5000여명 무의탁환자에게 무료 야간 간병서비스를 지원했다. 또 저소득 중장년 여성 1050명을 간병인으로 채용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발대식에서 지원금 8억5700만원을 한국지역자활센터에 전달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야간 간병 지원은 의지할 곳 없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나눠주고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처지의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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