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수출에 도움된다” 83%

2024-04-04 13:00:02 게재

무협, 수출업체 설문조사 … 빅데이터 등 데이터 분석도구 가장 필요

수출기업 10곳 중 8곳은 디지털 전환이 수출 증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3월 28~29일 ‘디지털전환 정부정책 및 지원사업 활용 전략 세미나’에 참석해 디지털 전환에 관심이 높은 수출 업체 관계자 11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2%는 “디지털 전환이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16.8%는 “보통이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경영활동 중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분야로는 △빅데이터 등 데이터 분석 도구 도입(34.5%) △고객·판매채널 관리 등 영업·마케팅(26.1%) △조달·재고 관리 등 물류 분야(15.1%) △업무프로세스 자동화(10.9%) 등을 꼽았다. 그룹웨어 등 조직내 협업과 재무·회계라고 응답한 기업도 각각 7.6%, 2.5%였다.

현재 도입했거나 도입예정인 디지털 기술로는 인공지능(22.7%)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로봇·자동화(21.0%), 내부협업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구(15.1%), 클라우드(14.3%), 빅데이터(12.6%) 순이었다.

디지털 전환 추진 시 겪는 어려움으로는 자금부족(40.3%)이라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주요 정보 및 기술력 부족(21.9%), 직원들의 낮은 이해도 및 전문 인력 확보의 어려움(11.8%), 투자 대비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10.9%) 등을 호소했다.

또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분야로는 기술 개발 프로젝트 및 비용 지원(31.1%), 금융 지원(29.4%), 인력확보 및 교육 훈련(13.5%) 등을 꼽았다.

김고현 무역협회 전무는 “정부 및 유관기관의 디지털 전환 지원정책을 무역업계가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 및 컨설팅 제공 등 관련 사업을 확대·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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