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대표기업 간담회

2024-04-04 13:00:07 게재

기업 밸류업 지원·의견청취

자산 10조원 이상 11개사

한국거래소는 4일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기업 밸류업을 위한 대표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 상장기업(자산총액 10조원 이상) 11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2월 유관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및 향후 주요 추진일정을 소개하고, 기업의 건의 사항 등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기업은 미래에셋증권(금융업), 삼성전자(전기전자), 케이티(통신업), 케이티앤지(제조업), 코리안리(금융업), 현대자동차(운수장비), BNK금융지주(금융업), CJ제일제당(음식료품), KB금융(금융업), LG화학(화학), NAVER(서비스업) 등이다.

정은보 이사장은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해외 경쟁업체와 비교할 때 자본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며 “이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표기업들은 기업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 방향에 대해 대부분 공감하고 가이드라인 마련 및 인센티브 제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기업들이 제시한 의견은 ①기업 밸류업에 대한 정부·유관기관의 지원이 지속적이고 일관된 정책 기조로 유지될 필요 ②기업가치 제고 우수기업의 밸류업 지수·ETF 편입 및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 필요 ③이사회의 역할과 관련, 자율성을 부여해 적극적·실질적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유도할 필요 ④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적으로 공시함에 있어 공시 관련 부담을 완화해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필요 ⑤기업과 투자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세제혜택 필요 등이다.

이에 대해, 정 이사장은 “한국거래소 자체 노력 뿐만 아니라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자발적인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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