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메가시티 끈 잇기 안간힘

2024-04-08 13:00:01 게재

초광역협력 1조 투입

1시간 생활권역 구축

부울경이 특별연합 무산 이후 메가시티의 끈을 이어가기 위해 안간힘이다.

부산시는 4일 울산시 경남도와 공동으로 ‘2024년 부울경 초광역권발전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부울경은 단일 경제권 구축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1시간 이내 생활권 구축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기존 광역철도망 구축은 물론이고 울산~부산~창원을 잇는 대심도 철도교통인 GTX 건설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부에는 광역망 상위계획 반영을 건의하기로 했다. 광역대중교통망도 광역환승 시스템을 정비하고 확충해 1시간 생활권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추진한다. 가덕도신공항 접근 교통망 구축을 위한 필수 교통망 사업도 정부에 상위계획 반영을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원전을 둔 지자체로서 에너지 동맹도 맺는다. 지역별 차등 전기가격 결정체계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잡은 미래 모빌리티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에도 함께 나선다. 지역대학과 협력해 1000명 이상의 채용연계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잡았다. 수소산업 확장을 위해 수소충전소 확보와 수소버스 보급을 촉진하기로 했다.

광역관광개발 추진은 물론이고 공공보건의료 및 수질안전체계 구축 등도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시행계획은 부울경 광역지자체와 3개 시도연구원이 참여했고 주민 의견수렴회를 거쳤다. 3개 시도 지방시대위원회 심의 후 지난 2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했고 4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부울경은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첨단 신산업 육성, 광역 인프라 기반 구축, 시·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 추진을 2024년 목표로 설정했다. 시행계획은 3대 전략과 이를 뒷받침할 12개 핵심과제, 57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총사업비 규모는 1조544억원이다.

박형준 시장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 축인 메가시티를 부울경 경제동맹을 통해 실현하겠다”며 “이번에 수립한 초광역발전시행계획을 통해 부울경이 1시간 생활권에서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지역 특색을 살리며 함께 번영하는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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